잘봐요 :-) 193

[고해소에서]2003 비오는 신촌

대학동창들을 만났다. 일주일 뒤에 결혼하는 친구의 총각파티. 신촌 한구석 어느 곱창집에서 소주를 기울이고 있으려니 10년이란 세월이 참 우습다. 언제나 그렇지만 옛날얘기들 욹어먹기는 참 재미나다. 만날때마다 했던 얘기 또하구 했던 얘기 또하구. 과거 지향적 천성이긴 하지만 갑자기 감당할수 없을만큼의 무게로 그리움이 밀려온다. 휙 둘러보니 이녀석들은 얘나 지금이나 똑같다. 다만 주위 다른 테이블 사람들이 확 어려보일뿐. 곱창살을 우적우적 씹으면서 문득 튀어나올뻔한 말. '앞으로 10년뒤엔 우린 또 어떤 모습일까' 나도 모르게 그냥 꾹 삼겨버린다. 이렇게 또 훌쩍 와버릴까봐 무서워서. ======================================= 이 양반 할 일 없는갑다.. 이렇게 많은 글을 남기다니

김동률/his stuff 2003.08.24

[고해소에서]B형과의 대화

나는 A형이다. 그냥 A형도 아니고 B형을 동경하는 A형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B형의 특질을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지만 결코 B형앞에선 어찌할수 없는 그래서 B형앞에 무너지고 마는 그래서 더더욱 그들에게 끌리고 마는 어쩔수 없는 A형이다. 이런식으로 풀기 시작하면 누구나 도대체 A형과 B형이 성격들이 어떻게 다르길래 하며 궁금해한다. 뭐 과학적으로 규정된 혈액형에 따른 특징이 있는지 없는지 알바는 없지만 적어도 나의 주위 사람들을 내가 생각하는 주관적 기준에서 혈액형으로 나누어보면 얼추 비슷한 그룹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나 B형들의 공통분모는 너무도 명확하여 언제나 새로운 사람들의 혈액형을 알게되면 내 주위사람들의 특질을 대입해 보곤 한다. 그렇다면 나의 주위의 B형들은 누가누가 있을까..

김동률/his stuff 2003.08.24

[고해소에서]낡은 수첩=오래된 하드 드라이브?

드디어 미국에서 짐이 도착했다. 거진 2달여동안 목이 빠지도록 기다린 나의 물건들은 지금 어지럽게 집안 곳곳 빼곡하게 들어차있다. 4년이란 시간이 만만치 않은것이 정리의 정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무려 37개의 박스에 담겨 물건너온 짐들을 쌓아놓고 보니 반가운 맘에 앞서 심난함이 그득하다. 가장 먼저 꺼내어서 세팅한것이 바로 늘 미국에서 쓰던 컴퓨터. 익숙한 키보드와 마우스 자질구래한 세팅이 여간 낯익고 반가운것이 아니다. 각종 데이타와 음악 사진 파일들을 둘러보며 마음이 조금씩 안정되고 편안해 진다. 그러다가 생각한것. 요즘 친구들도 다이어리를 쓰나? 짐정리를 하면서 한 7년전쯤에 쓰던 다이어리를 발견했다. 그안에 손으로 적혀진 수많은 전화번호와 스케줄들을 보면서 답답함과 정겨움을 동시에 느낀다면 나도 이..

김동률/his stuff 2003.08.24

[동률닷컴]여러분들의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여 혈액형이야기의 덧글

밑에 어떤분이 상옹의 사주라고 하셨나여? 상옹은 한때 A,B,O,AB도 성에 안차서,너는 AO일꺼야,혹은 쟤는 아무래도 BO인것 같아 등등의 분석까지....도란도란 모여앉아 유전의 법칙을 되새기며 열띤 토론을 했던 기억이... 동욱 부부의 요즘 걱정. 자식을 낳았는데 오형이면 어쩌나. 비형 부부에서 오형 자식이 나오면 부모한테 엄청 상처를 받는다나? 이 이야길 묵묵히 듣고 계시던 원형형 얼굴이 하얗게 질리시더니만 '정말루?' (상연군이 오형이래네요.ㅋㅋㅋ) 김상경님과 술자리중 B형이라는 말을 듣고 아...난 결국 B의 마수는 벗어날수 없는 것인가.... 그렇지만 B형 여성과 교제한적은 없음. 그리고 없을 예정임. 재미있는 혈액형 분석!

김동률/his stuff 2003.08.24

[동률닷컴]드디어 후기 2003.7.31

약속한대로 상경님과의 만남 후기를 올립니다. 사실은 몇주전 한번 ㅂㅚㅆ었으나 때를 놓쳐서 후기를 올리지 못했네요. 뭐 거창할것은 없고... 여러분들의 채팅체 후기형식으로 올립니다. 아게하여사와 함께 일단 저녁을 먹으며 건전하게 이런저런 얘기를 시작해서... 오뎅과 사케로 2차를 가서 분위기가 무르익은 후 노래방에서 3차를 끝냈지요. 원래 노래방은 즐겨가는 편이 아니지만, 상경님이 이방인을 불러주신다는 유혹에 참지못하고 덕분에 아게하여사의 노래솜씨도 처음 감상하게 되었다는...(오빠 맞아?) 상경님은 뭐 목소리만 들어서도 알 수 있듯이 노래를 무척 잘 부르시고, 그 어떠한 난관(?)에도 절대 음정은 떨어지지 않는 무서운 칼음정을 지니고 계셨더라지요. 이방인과 10년의 약속, 그리고 취중진담을 불러주셨져. ..

김동률/his stuff 2003.08.01

절묘한 타이밍-지하철

7호선 전철안에서 상당히 피곤해 보이는 아저씨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 아저씨는 자신이 내려야 할 목적지(도봉산)를 알리는 안내방송을 듣고, 갑자기 일어나 허겁지겁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나오다가 그만 왼쪽 구두가 벗겨져 지하철 안에 덩그라니 놓여있었던 것이 다!! "출입문 닫습니다~ 출입문 닫습니다~ 다음열차를 이용해 주세요~~" 아저씨는 잠시 고민하더니 몸을 날려 전철안으로 마치 야구선수가 슬라이딩 하듯!!! 그렇게 겨우겨우 전철안으로 들어올수 있었다. ※지하철내 사람들 반응 아저씨 : ㅜ.ㅜ;;; 아줌마 : -0-;;;; 사람들 : 0_0;;;;; 약 5초 사이의 일을 알아보자. 1. 아저씨 헐레벌떡 뛰어나감. 2. 아줌마 지하철 바닥에 왠 구두가 한짝 있는것을 발견. 3. 아..

Just board 2003.07.13

[동률닷컴]김정원 독주회 2003.7.12

원래는 길게 에세이에다가 쓸려고 했지만 짧게 여기에 올립니다. 정원이의 만남 또한 홈피를 통해서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저의 둘도 없는 친구중에 하나로 고속 승격하여 이젠 서로의 마음을 다 읽을 수 있는 지기가 되었지요. 하지만 이 친구가 연주를 할때에는 아직도 친구라기 보다는 정말 훌륭한 뮤지션에 대한 존경심으로 어쩔줄 모르겠답니다. 음악에 대한 냉철하고 감성적인 이해, 끝간데 없는 테크닉, 타고난 재능, 좋은 환경, 겸손한 노력 제때에 찾아오는 운....등등 모든 요소들을 다 갖추어서 나오는 음악은 내 친구라서 자랑스럽다의 수준을 넘어서 그냥 그런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거에 대해서만도 감동을 하게 만들더군요. 특히나 브람스의 연주는 평소 브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브람스에 대한 새로운 애정을 ..

김동률/his stuff 2003.07.13

스포츠신문 만드는 사무실 풍경

스포츠신문 만드는 사무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각 부 기자들이 자신의 기사내용을 이야기한다. 국장: "자 자! 뭐 건수 좀 올렸어?" 야구부: "예. 박찬호 부진이유에 대해 조사 좀 하고 왔습니다." 국장: "자네 빠르기도 하군. 그새 미국을 다녀왔나?" 야구부: "아뇨. 공주에 다녀왔습니다." 국장: "거긴 왜?" 야구부: "박찬호 선수 요즘 부진하잖아요?" 국장: "그런데?" 야구부: "공주에서 묘자리랑 사주를 기가 막히게 보는 보살이 하나 있는데 그렇게 유명하대요." 국장: "계속 해봐." 야구부: "신 내린지 얼마 안되서 승률도 높고 그나저나 그 보살 하는 말이 박찬호 선수 올해 운세가 백마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군상인데 여기서 백마가 뭡니까?" 국장: "9사단. 야구부: "국장님도 참.... ..

Just board 2003.07.03

[동률닷컴]살인의 추억 2003.6.24

JSA공동경비구역 이후 최고의 한국영화가 아닐런지. 물론 주관적 의견. 범인이 누군지 끝내 밝혀지지 않는 미적지근한 결말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덕에 오히려 범인이 얘래요 하고 보여주는것보다 훨씬 많은 여운을 남겼던 것같다. 애써 안보려 노력했던 리뷰나 범인 예상에 관한 글들을 한번 읽어볼까?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이것이 영화다라는 느낌보단 그냥 바로 옆의 현실인것 같은 착각에 다소 현실도피차원으로 영화를 즐기는 사람에겐 섬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송강호의 연기는 뭐 더 말할 나위도 없고 김상경과 박해일이란 두 배우에게 엄청난 애정을 갖게 되버렸다. 특히 김상경은 생활의 발견때에도 군더더기 없이 솔직 담백한 연기에 매우 탄복했었는데 앞으로 그가 출연하는 영화는 배우때문에..

김동률/his stuff 2003.06.25

[동률닷컴]내 서랍속의 토큰; 2003.6.5

짐정리를 하다가 또르륵 굴러나온 지하철 토큰. 이걸 그냥 썩힐순 없지. 아줌마 근성 발끈하야 워크맨을 귀에 꽂고 간만에 지하철을 탔다. 귀에 흘러나오는 음악이 주는 위대한 힘. 바람에 출렁이는 창밖 풍경 하나하나가 영화의 씬이 되고 전시회의 그림이 된다. 익숙한 흔들림에 몸을 맡기고 정신없이 풍경들을 맘에 담고 있으려니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르고. 힘차게 지하철 출입봉을 드밀고 출구로 나서려니 어느덧 나는 새학기 그시절의 신입생이 되어있었다. 추억. 아주 사소한 것들로부터 간지럽혀지는것.

김동률/his stuff 2003.06.07

[동률닷컴]마무리 2003.5.18

4년간의 유학생활의 마무리중입니다. 짐싸고 차팔고 등등의 구체적인 일처리들이야 어떻게든 꾸역꾸역 되겠지만, 이젠 보기 힘들어질 낯익은 풍경들, 친구들, 학교 이런것들과 이별하는 마음의 정리가 참 힘드네여. 어머니가 졸업식에 맞추어 일주일동안 보스톤에 머무르셨는데, 창밖으로 바다를 물끄러미 쳐다보시면서 '김동률 참 좋~~~은곳에서 살았구나!' 하시더군요. 그래서 창밖을 내다보니 햇살에 반짝반짝 빛이나는 바다의 모습이 갑자기 새삼스럽게 멋진거에여. 평소엔 바다가 저기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채 건성으로 살았었는데 말이져. 한국에 돌아가면 곧바로 그리워질것이 너무나도 뻔하지만 퍼갈수도 없고 담아갈수도 없으니 말이져. 곧 사라질것이 뻔한 무지개를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여. 아...햇살좋은날 하루종일 바닷가에서 산책..

김동률/his stuff 2003.05.18

[동률닷컴]My music story-www.hiromimusic.com

히로미의 앨범이 드디어 발매되었답니다. 미국에서요. 매일매일 솔드아웃이래여. (물론 그대부분은 버클리 학생들이 사는것이겠지만요.) 히로미의 홈피 주손데 음악과 연주 모습을 볼수 있어여. 아...히로미는... 저의 첫학기때 부터의 절친한 친구(음...여동생같은...)로서 저에게 많은 좌절(ㅋㅋ)과 깨달음을 준 79년생 천재 뮤지션이랍니다. 2집에서의 염원과 편지의 피아노 어레인징, 그리고 3집에서 레퀴엠과 구애가 자장가 낙엽의 피아노 연주를 해주었던 친굽니다. 음...홈피에서의 그녀 사진은 약간 그로테스크하지만 (사실 자켓 사진 찍는날 식중독에 걸려서 촬영을 마치고 앰블런스에 실려갔다 하더군여) 실제로는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 치히로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아무튼 아직 국내에 발매되진 않았겠지만 히로미의 ..

김동률/his stuff 2003.05.09

[tip-html]그림 배경에 고정시키기

스크롤해도 그림이 안 없어지고 같이 내려가는 겁니다, 그림 위치조절은 맨 뒤에 있는 포지션 뒤에 숫자입니다 가로 100%, 세로 100%란 소리는 오른쪽 밑으로 위치한다는 뜻입니다. 저 숫자를 조절하면 되겠죠 나모에서는 문서속성 -> 스타일 -> 태그에 스타일넣기 -> 색깔 -> 배경그림 에서 그림불러와서 [반복하지 않음], [고정], [가로세로위치지정]하면 됩니다

Just board 2003.04.23

2002 튜브뮤직 기사

"3집 앨범이 지난 번 앨범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김동률은 "이번 앨범에는 라틴 팝적인 느낌을 많이 살렸고, 리듬 부분이 많이 보강되었어요. 조금 더 대중적이면서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라는 자신감 있는 대답을 해주었다. 그의 말대로 그가 내놓은 3집 앨범 [귀향 (歸鄕)]은 그의 얼굴에서 느낄 수 있는 자신감에 안정적인 그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는 수록곡들과 변함없이 그대로 있는 듯 보이지만 나날이 일취월장해지는 그의 면면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수작이다. 1집에서 클래식컬한 면이 많이 사용되었다면, 2집에서는 국악을 접목한 실험적인 수록곡들이 그의 다른 면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자신의 기본적인 색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앨범을 발표할 ..

김동률/his stuff 2003.04.21

[고해소에서] 나의 싸우나 이야기

요즘들어 방송에서 싸우나 좋아한다는 얘기를 몇번 했더니만 여기저기서 싸우나김이라 부르며 좋아들 한다. 방송에서도 몇번 강조한 바는 있지만 내가 딱히 온천욕이나 찜질방 옥돌방 불가마 남성 휴게텔등등 이름으로는 도저히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런데까지 손을 뻗칠 정도으 전문가는 절대 아니다. 사실 알고 보면 내가 싸우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렸을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내 나이정도의 중산층 사람들이면 흔히 공감할 수 있는 소박한 이유이다. 우리나라의 샤워 문화가 도입된진 얼마 안되었다. 요즘도 매일 샤워를 하지만 가끔씩은 대중탕에서 때를 밀어줘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것이다. 나는 근 20년동안을 주택에서 살았는데 20년 내내 나의 소원은 목욕탕에서 떨지 않으면서 기분좋게 샤워하기였다. 오래 된 집이..

김동률/his stuff 2003.04.21

TUBE MUSIC 인터뷰

[인터뷰] 희망을 가지고 온 뮤지션, 김동률 그의 이름 석 자에 '믿음'이라는 두 글자를 새기다. Date : 2000-08-19 Writer : 송수연 love41@tubemusic.com Illustrator : 이지은 그는 영화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가수와 영화음악가. 어찌 보면 가수와는 달리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고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는 직업이다. 하지만 그들이 영화 안에서 쏟아내는 음악들은 영화의 감동을 배가 되게 하고, 영화를 빛나게 만든다. 그래서 음악을 한다 하는 가수들의 마지막 꿈이 영화음악가인지 모른다. 이번 앨범에서 그가 보여준 그의 음악들이 어느 영화나 뮤지컬의 한 장면에 쓰임직한 노래들로 채워져 있는 것을 보면 이른 감이 있지만 그가 언젠가 하게 될 영화음악에 대한 기대가 된..

김동률/his stuff 2003.04.21

IN Seoul Magazine ( 1편 )

kimdong ryul 안혜란 PD가 만난사람 = talk talk!!! - 불을 켜고 커튼을 쳐라 - '2년만에' 돌아온 김동률의 '편지' -01 프로포즈- 안혜란 PD : 너랑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를 가지니까 좀 웃긴다. 걱정도 되고, 이게 개인적인 미팅이 아니라서 사실 뭘 물어봐야 할지 좀 걱정이 되더라. 그래서 니 사이트(김동률 공식 홈페이지 : www.kimdongryul.com)에 들어가 봤거든. 도데체 사람들이 뭘 궁금해할까 알아보려고, 근데 글 정말 많더라. 하루치 보는데도 한참 걸렸어. 너 미국에 갈 때만 해도 이런 김동률 공식 사이트로 인한 팬클럽이 없었잖아 김동률 : PC 통신에 있었죠. 근데 내가 정말 신경을 다 쓰고 싶었는데, 너무 많으니까 관리를 하기가 너무 힘든거야. 통합이 안..

김동률/his stuff 2003.04.21

IN Seoul Magazine ( 2편 )

- 03 벽...- 안PD : 전에 내가 해철이랑(신해철), 상이랑 영국에 갔을 때, '팬텀 오브 디 오페라'랑 '미스 사이공'을 봤는데, 그걸 딱 보고 나오는데 해철이가 그러더라 " 여휴 씨발놈들!! 그래 잘 났다" 정말 더 이상 표현이 안되는 거야. 더욱 훌륭하니까. 우리도 막 웃으면서 정말 그 보다 적합한 표현이 없다. 그랬어. 근데 넌 미국가서 그런거 느낀 거 없어? 김동률 : 난 매일매일 느껴. 안 PD : 그럼 열받아서 어떻게 살아? 김동률 : 미국 자체의 문화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학생들 한테 느끼는 게 더 많아. 이게 되게 웃긴거고 막 떼쓰는 건데, 뭐냐면 나는 왜 재들처럼 어렸을 때부터 그런 교육을 받으면서 공부를 할 수 없었을까. 그런거야. 지금은 이미 늦었고 안되는 거거든. 돌아 갈 ..

김동률/his stuff 2003.04.21

SEE 9월호

그에게 전율하고 탐닉하다. 김.동.률 = 미국이라는 이방에 자신을 내던진 후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렸다. 정의되어지지 않은 독특한 보컬, 그리거 정감있는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김동률 식의 음악을 만들어낸 그. 이 땅에 그를 가두기 위해선 2년이란 시간을 더 허락해야 하지만 보석금 조를 들고 나온 그의 앨범에는 후의 화려한 귀향을 기다리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 가끔, 사람들은 자기의 외모를 불평하는 말을 한다. 신의 작품에, 피조물들이 성적표를 매기며 털어놓는 넋두리들, 어떻게 보면 창조자에 대한 반격쯤으로 들리기도 하고 모든 일에 변명만을 늘어놓는 나약한 인간들의 탄원들이 들리기도 한다. 대부분 그 불평들은 생을 마칠 때까지 영원히 풀리지 않은 숙제로 마감되곤 하는데 때로는 같은 피조물들이 ..

김동률/his stuff 2003.04.21

쎄 씨 2000. 10월호

2년만의 외출, 2집 앨범 들고 등장 김. 동. 률 그의 노래에 빠져들다..... - 떠난 지 2년만.. 그가 잠시 돌아왔다. 그 동안 많이 그리웠다. 부드러운 목소리, 시처럼 감미로운 노래, 그리고 정다운 얼굴 모두.. 반갑다. 그와 그의 앨범. 행운이다. 아직 그의 감성이 녹슬지 않고 따뜻한 시선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음악으로 만난 그 사람. 차 한잔 앞에 두고 얘기하던 김동률. 그의 마음으로 들어가던 8월 어느 날의 이야기. - .. 늘 신인 같은 남자.. 처음에 몰랐다. 그가 옆자리에 있는 줄을...... 무대에도 없고, 대기실에서도 안 보였으니 어디 갔나 보다했다. 무대 밖 쉴 곳을 찾아 앉은 의자. 그가 그곳에 있었다. 티셔츠에 면바지를 입고 있던 김.동.률 드라이도, 메이크..

김동률/his stuff 2003.04.21

98~99년 ASE 서동욱님의 인터뷰 내용

이 인터뷰는 98~99년 ase제2기 회지를 만들기 위해서 서동욱군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회지는 김동률군과의 인터뷰을 못해서 내지는 못해지만....^^ Q. 그룹'들국화'선배님들도 12년만에 재결합을 하셨는데 전람회는 언제쯤? A. 미래의 일을 알 수 없겠지만 나이들고서 다시 동률이랑 음반 한장을 낸다면 좋을 듯하다. Q.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면 찾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지? A. 솔직히 생각해 봤다. 내 친구'졸라'를 찾아서 같이 재미있게 논다.눈물도 흘리고.... 실은 매일 만나는 사이 Q. 만약 자신이 여자라면 동률군과 같은 남자와 결혼을 하실 건지? A. 어려운 질문이다........ 어렵다. Q. 콘서트(98년 12월25일)때 살이 많이 쩌보였는데 혹시 그건 뱃살이 아닌지(^^:) A..

김동률/his stuff 2003.04.21

박소현의 러브게임 Fly To The Music-전람회편

박소현의 러브게임 Fly To The Music-전람회편 [4698/4721] [soap] 러브게임 Fly To The Music-전람회편.. 게시자 : spodall(이다정) 본문크기 : 15Kb 게시일 : 2000/01/25 18:34 조회/추천 : 33/11 -------------------------------------------------------------------------------- ***러브게임 Fly To The Music-Exhibition*** 소현: 오늘 함께할 뮤지션은 전람회 인데요, 지금은 해체되었지만전람회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도 아직도 많고, 또 김동률씨는 지금 유학중이구요 서동욱씨도 국비유학생으로 뽑혔단얘기를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자 오늘 전람회의 음악 어떤 음악..

김동률/his stuff 2003.04.21

우리의 꿈을 세계로[전람회 졸업앨범에서]

우리의 꿈을 세계로… (1986. 7. 16 ) 앞으로 몇 십년 후엔 여러분들이 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역군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 날을 위해 오늘 하루 하루을 최선을 다해 역삼의 졸업생 모두가 애국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여러분의 성공과 더불어 나라도 부강해질 것입니다 훗날 저는 역삼 졸업생의 한사람으로서 자랑스러움과 함께 옛날 국민학생 시절을 그려볼 것입니다. 그때 저는 이토록 여러분을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신 여러 선생님들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우리 모두의 노력들을 그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 시간, 바로 이 시간에 우리 모두 꿈을 가꾸는 어린이가 됩니다. 결코 TV나 만화책, 가요, 팝송 등에 얽매이지 않는 깨끗한 우리들만의 꿈! 이런 꿈을 가꾸어 봅시다. 그리하여..

김동률/his stuff 2003.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