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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타이밍-지하철

아니뭘이런걸다- 2003. 7. 13. 13:24
7호선 전철안에서 상당히 피곤해 보이는 아저씨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 아저씨는 자신이 내려야 할 목적지(도봉산)를 알리는 안내방송을 듣고,
갑자기 일어나 허겁지겁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나오다가 그만 왼쪽 구두가 벗겨져 지하철 안에 덩그라니 놓여있었던 것이
다!!

"출입문 닫습니다~ 출입문 닫습니다~ 다음열차를 이용해 주세요~~"

아저씨는 잠시 고민하더니
몸을 날려 전철안으로 마치 야구선수가 슬라이딩 하듯!!!
그렇게 겨우겨우 전철안으로 들어올수 있었다.

※지하철내 사람들 반응

아저씨 : ㅜ.ㅜ;;;
아줌마 : -0-;;;;
사람들 : 0_0;;;;;

약 5초 사이의 일을 알아보자.

1. 아저씨 헐레벌떡 뛰어나감.
2. 아줌마 지하철 바닥에 왠 구두가 한짝 있는것을 발견.
3. 아저씨 구두한짝 없는것을 발견.
4. 아줌마 구두한짝이 아저씨것임을 인지.
5. 아저씨 구두를 찾으려 뛰어오기 시작함
6. 아줌마 아저씨를 주기위해 구두를 들어올림
7. 아저씨 슬라이딩 태클로 지하철 진입
8. 동시에 아줌마 구두를 밖으로 던져줌
9. 지하철 문 닫힘.
10. 아저씨 & 아줌마 & 다른사람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