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앨범이 지난 번 앨범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김동률은 "이번 앨범에는 라틴 팝적인 느낌을 많이 살렸고, 리듬 부분이 많이 보강되었어요. 조금 더 대중적이면서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라는 자신감 있는 대답을 해주었다. 그의 말대로 그가 내놓은 3집 앨범 [귀향 (歸鄕)]은 그의 얼굴에서 느낄 수 있는 자신감에 안정적인 그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는 수록곡들과 변함없이 그대로 있는 듯 보이지만 나날이 일취월장해지는 그의 면면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수작이다.
1집에서 클래식컬한 면이 많이 사용되었다면, 2집에서는 국악을 접목한 실험적인 수록곡들이 그의 다른 면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자신의 기본적인 색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동률은 이번 3집 앨범에서 1집과 2집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요즈음 그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라틴 팝적인 요소와 한국의 고유 리듬들을 곁들여 수록곡들을 채우고 있다. 이번 앨범은 김동률의 대답처럼 1,2집과 달리 리듬 세션이 보강이 되어, 더 세밀하면서도 정교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곡으로는 카니발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적과 함께 노래한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이 곡에서는 남미의 삼바 스타일에 우리 국악을 혼합해서 전형적인 퓨전 스타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물놀이의 장단과 라틴 리듬을 적절하게 믹스 매치 해 그 전 김동률이 보여줬던 노래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 곡은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김동률의 변화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곡이자, 밀도 있고, 정교해진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앨범의 첫 곡인 '사랑한다는 말'과 타이틀곡인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는 김동률이 가장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분위기인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팝 발라드에 라틴 팝적인 요소를 곁들여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스트링 연주에 샘 리(Sam Lee)의 스패니쉬 기타 연주가 들어가 편안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사랑한다는 말'과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는 섬세한 감수성을 보이는 김동률의 가사에 고급스러운 편곡이 또 한번 김동률의 노래가 많은 에어플레이 순위를 증명하게 할 수 있는 곡이다. 이국적이면서도 애절한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하소연'은 곡의 전반부를 듣고 바로 윤상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 곡은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윤상의 색채에 김동률의 색채가 가미되어 새로운 곡이 탄생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이번 3집이 라틴 팝의 향취를 많이 느낄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집고 넘어갈 부분인데, 그것은 아마도 김동률이 요즈음 라틴 팝쪽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과 이번 앨범에 참여한 윤상의 영향이 많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윤상과 함께 bk (김범수, 김범수는 '약속'과 '하루'를 부른 김범수와는 동명이인)라는 이름이 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그는 윤상이 결성한 그룹인 페이퍼 모드 시절 함께 활동하던 이로, 뛰어난 리듬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기도 하다. bk는 이번 앨범에서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Requiem', '망각', '자장가' 등의 노래에 참여하고 있다. bk의 리듬세션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곡이자 또 다른 김동률의 변신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곡으로는 'Requiem', '망각'을 들 수 있다. 마치 오페라의 시작인 양, 장엄한 스타일로 문을 여는 'Requiem'은 전반부와 다르게 급격하게 반전이 되면서, 끝까지 격정적으로 올라가는 곡의 구조가 기존 김동률의 곡 구성에서 약간 색다르게 변화된 것을 감지할 수 있으며, 단조로 흘러가는 슬픈 어조를 가지고 있는 '망각'은 휘몰아치는 감정의 변화가 그 어느 수록곡보다 애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지난 앨범 수록곡인 '윤회','염원','님'에서처럼 국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곡들이 수록돼 있는데 앞서 설명한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와 '자장가'. '자장가'에서는 실제 국악기 연주를 한 것이 아닌, 현재 김동률이 공부를 하고 있는 버클리의 학생들로 이뤄진 심플한 재즈밴드가 한국적인 리듬으로 끌어내 연주한 곡이라 해, 곡을 들을 때 더 미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버클리 학생들과 함께 연주한 곡은 '낙엽'과 '구애가' 등 두 곡이 있는데, '낙엽'에서는 심플하게 편성된 악기편성과 심도 있게 흘러가는 곡의 전개, 김동률의 굵고도 독특한 보이스 칼라가 곡의 묘미를 살리고 있으며, '구애가'는 이전 전람회 시절에서 보여주었던 '여행'과 '재즈 바에서'의 연장선에 있는 스윙 스타일의 곡이기도 하면서 가사에 들어가 있는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가사에서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김동률 본인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는 곡인 '귀향'에서는 김동률의 웅장한 스타일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1집의 수록곡인 '동반자'와 2집에 수록된 '희망'의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이 곡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스트링에 윤상의 리듬 프로그래밍이 정교하게 결합이 되어있는 곡으로 웅장하면서도 클래식컬한, 대곡의 묘미를 잘 살리는 김동률의 장기를 또 한번 증명하는 곡이기도 하다. 또한 이 앨범에는 히든 트랙이 숨겨져 있다. 전람회에서 함께 활동하던 서동욱과 함께 노래를 한 이 곡은 김동률과 전람회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보물처럼 생각되는 트랙일 것이라 생각되기도.
김동률의 음악을 말할 때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가장 많이 거론하는 부분일 것이고,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업그레이드 된 음악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탄탄한 자신만의 영역을 가지고 독자적인 음악을 선사하고 있는 그는 자신이 그 동안 공부하며, 체험하고 있는 것들을 하나 하나를 자신의 음악 안에 쏟아 붓고 있다. [귀향(歸鄕)]이라는 3집 앨범을 전체적으로 표현하는 타이틀 두 글자가 그가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 돌아와 새 앨범을 발표했다는 뜻과 함께, 시간이 흘러갈수록 김동률 자신의 완전한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암시한다는 것을 앨범을 들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전람회에서 카니발, 그리고 그가 이전에 발표한 두 장의 앨범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의 음악들과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하게 해 주는 이번 3집 앨범은 그가 앞으로 펼쳐나갈 음악 영역에 폭을 넓혀주면서 확실하게 자신의 위치를 단단하게 굳히고 있음을 증명하는 앨범 일 것이다.
1집에서 클래식컬한 면이 많이 사용되었다면, 2집에서는 국악을 접목한 실험적인 수록곡들이 그의 다른 면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자신의 기본적인 색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동률은 이번 3집 앨범에서 1집과 2집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요즈음 그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라틴 팝적인 요소와 한국의 고유 리듬들을 곁들여 수록곡들을 채우고 있다. 이번 앨범은 김동률의 대답처럼 1,2집과 달리 리듬 세션이 보강이 되어, 더 세밀하면서도 정교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곡으로는 카니발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적과 함께 노래한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이 곡에서는 남미의 삼바 스타일에 우리 국악을 혼합해서 전형적인 퓨전 스타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물놀이의 장단과 라틴 리듬을 적절하게 믹스 매치 해 그 전 김동률이 보여줬던 노래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 곡은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김동률의 변화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곡이자, 밀도 있고, 정교해진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앨범의 첫 곡인 '사랑한다는 말'과 타이틀곡인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는 김동률이 가장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분위기인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팝 발라드에 라틴 팝적인 요소를 곁들여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스트링 연주에 샘 리(Sam Lee)의 스패니쉬 기타 연주가 들어가 편안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사랑한다는 말'과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는 섬세한 감수성을 보이는 김동률의 가사에 고급스러운 편곡이 또 한번 김동률의 노래가 많은 에어플레이 순위를 증명하게 할 수 있는 곡이다. 이국적이면서도 애절한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하소연'은 곡의 전반부를 듣고 바로 윤상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 곡은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윤상의 색채에 김동률의 색채가 가미되어 새로운 곡이 탄생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이번 3집이 라틴 팝의 향취를 많이 느낄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집고 넘어갈 부분인데, 그것은 아마도 김동률이 요즈음 라틴 팝쪽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과 이번 앨범에 참여한 윤상의 영향이 많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윤상과 함께 bk (김범수, 김범수는 '약속'과 '하루'를 부른 김범수와는 동명이인)라는 이름이 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그는 윤상이 결성한 그룹인 페이퍼 모드 시절 함께 활동하던 이로, 뛰어난 리듬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기도 하다. bk는 이번 앨범에서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Requiem', '망각', '자장가' 등의 노래에 참여하고 있다. bk의 리듬세션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곡이자 또 다른 김동률의 변신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곡으로는 'Requiem', '망각'을 들 수 있다. 마치 오페라의 시작인 양, 장엄한 스타일로 문을 여는 'Requiem'은 전반부와 다르게 급격하게 반전이 되면서, 끝까지 격정적으로 올라가는 곡의 구조가 기존 김동률의 곡 구성에서 약간 색다르게 변화된 것을 감지할 수 있으며, 단조로 흘러가는 슬픈 어조를 가지고 있는 '망각'은 휘몰아치는 감정의 변화가 그 어느 수록곡보다 애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지난 앨범 수록곡인 '윤회','염원','님'에서처럼 국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곡들이 수록돼 있는데 앞서 설명한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와 '자장가'. '자장가'에서는 실제 국악기 연주를 한 것이 아닌, 현재 김동률이 공부를 하고 있는 버클리의 학생들로 이뤄진 심플한 재즈밴드가 한국적인 리듬으로 끌어내 연주한 곡이라 해, 곡을 들을 때 더 미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버클리 학생들과 함께 연주한 곡은 '낙엽'과 '구애가' 등 두 곡이 있는데, '낙엽'에서는 심플하게 편성된 악기편성과 심도 있게 흘러가는 곡의 전개, 김동률의 굵고도 독특한 보이스 칼라가 곡의 묘미를 살리고 있으며, '구애가'는 이전 전람회 시절에서 보여주었던 '여행'과 '재즈 바에서'의 연장선에 있는 스윙 스타일의 곡이기도 하면서 가사에 들어가 있는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가사에서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김동률 본인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는 곡인 '귀향'에서는 김동률의 웅장한 스타일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1집의 수록곡인 '동반자'와 2집에 수록된 '희망'의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이 곡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스트링에 윤상의 리듬 프로그래밍이 정교하게 결합이 되어있는 곡으로 웅장하면서도 클래식컬한, 대곡의 묘미를 잘 살리는 김동률의 장기를 또 한번 증명하는 곡이기도 하다. 또한 이 앨범에는 히든 트랙이 숨겨져 있다. 전람회에서 함께 활동하던 서동욱과 함께 노래를 한 이 곡은 김동률과 전람회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보물처럼 생각되는 트랙일 것이라 생각되기도.
김동률의 음악을 말할 때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가장 많이 거론하는 부분일 것이고,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업그레이드 된 음악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탄탄한 자신만의 영역을 가지고 독자적인 음악을 선사하고 있는 그는 자신이 그 동안 공부하며, 체험하고 있는 것들을 하나 하나를 자신의 음악 안에 쏟아 붓고 있다. [귀향(歸鄕)]이라는 3집 앨범을 전체적으로 표현하는 타이틀 두 글자가 그가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 돌아와 새 앨범을 발표했다는 뜻과 함께, 시간이 흘러갈수록 김동률 자신의 완전한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암시한다는 것을 앨범을 들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전람회에서 카니발, 그리고 그가 이전에 발표한 두 장의 앨범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의 음악들과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하게 해 주는 이번 3집 앨범은 그가 앞으로 펼쳐나갈 음악 영역에 폭을 넓혀주면서 확실하게 자신의 위치를 단단하게 굳히고 있음을 증명하는 앨범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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