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his stuff

20080613 김동률 콘서트 Epilogue1 - 잠실 첫번째 공연 후기 part2

아니뭘이런걸다- 2008. 6. 2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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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을 시작으로 연결되는 다시 사랑한다말할까..

솔직히 좋았지만, 2% 아쉬운 감이 들었으니

그 뒤로 이어지던 전람회의 곡들

내가 완소라 하는 소은이두 게스트로 무대 밑에서 뿅하구 솟아올라오구 ㅡ 소은이 나오니까 어찌나 좋던지+.+
이뻐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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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부를땐 알렉스를 은근 기대했건만..내가 진짜 잘생겼다고 인정한 알렉스
알렉스가 예전에 나 기억해준다 했는데 ㅡ 밑에 링크참조^.^
2007/03/14 - [Let it be/my diary] - 오늘 텔레콘서트 갔다가..


적군도 오랜만에 나와서 분위기 잡아주고

마이엔트메리의 정순용씨도 나와서 또 한 판 띄워주고

마지막으로 피아노랑 샤~약 올라오면서 기억의 습작 한 곡 땡겨주고
그렇게 공연은 끝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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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이 시작되었드랬죠

앵콜은 3곡정도 했는데, 우리끼리 과연 앵콜곡 뭘까뭘까 했는데
-설마 또 동반자 막 이랬는데 동반자는 아니였지요

그렇게 사람 발길 붙잡는 공연 다 끝나고 나니 온몸에 힘이 쫙 빠지더군요

아..끝났다





이번 에필로그 콘서트
까칠하게 점수를 준다면 별 5개 중에 3개 정도?
ㅡ 왜냐고?



정말 정말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지만, 몇 가지가 좀 맘에 안 들었다해야하나 아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해야하나...

먼저 선곡 - 워낙에 히트곡이 많은 양반이구하니까 ㅡ 자신의 히트곡 위주로 선곡하는 거구 거기에 대해서 팬의 입장에서 불만을 가지는 것은 좀 그렇지만
- 분명 프롤로그에서는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못했던 곡들 위주, 진짜 부르고 싶은 곡 위주
에필로그에서는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곡 위주로 한다 했는데..크게 차이가 있었나 싶을 정도..? 또한 '초대'때와 과연 뭐가 틀린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편곡 - 편곡..솔직히 좋았습니다. 프롤로그때 '배려', 이번에는 '거위의 꿈' 정말 멋진 멋진 편곡이었지요. 그래도 여기서도 좀 아쉬운 것은,..지금의 김동률이 지향하는 음악이 너무 일관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스트링 물량공세라 해야하나..? 색다른 느낌으로도 음악을 느껴보고 싶은데 항상 같은 스타일의 편곡만 고집하니, 그냥 좀 더 새로운 것을 원하는 팬의 요구라 보면 될 듯 합니다..
(anyway 멋드러진 편곡이었고, 다시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보컬 - 워낙 가사 잘 까먹고 틀리는 양반이라 이해는 하지만, 오늘 2부가 넘어서면서 목상태는 최악이었음. 저렇게 목을 혹사시키다가 삑사리 나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과 내일 공연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으로 2부를 지켜봤는데, 역시 프로는 프로더군요. 무사히 공연이 다 끝냈고, 우리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는..
목소리는 목소리고, 개인적으로 프롤로그때부터 다분히 내지르는 창법은 가끔씩 아니다 할 때가 있었지요
'마중가던 길'이나 '첫사랑' 부를때도 그랬었고,
이번에도 전람회 때 곡들..좀 살살 불렀으면 했는데, 역시나 힘껏 내지르는 창법...적응이 안 되더군요
그때 그느낌을 못주는 바람에 내내 아쉬웠다는.


여튼
분당때처름 느낌이 크게 와닿지 않아
간만에 봐야하는 공연을 자주 봐서인지
아님 공연을 멀리서 봐서인지
아니면 너무 큰 기대를 해서인지

공연이 끝나고, 지금 뒤늦은 후기를 쓰면서 그때의 기억을 되씹어봐도
아쉬운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

여튼 공연한다고 고생한 동률옹과 팜뮤직의 대리님 모두다 고맙구
같이 공연을 즐긴 우리 올드팬들도 고맙고ㅡ

다음 공연에도 같이 봤으면 하구랴~~





에필로그 콘서트 선곡리스트

1. 사랑한다는 말 + 다시 사랑한다말할까
2. 새
3. 하늘높이
4. 기적
5. 아이처럼
6. 다시 떠내보내다
7. 고독한 항해
8. 축배
9. 그땐 그랬지
10. 거위의 꿈
11. 모험(반주만으로 전문 댄서들의 화려한 춤(?))
12. 구애가
13. 걱정
14. 여행
15. J's bar
16. 취중진담
17. 그건말야
18. 내 오랜 친구들
19. Jump
20. 이제서야
21. 다시 시작해보자
22. 기억의 습작
앵콜
1. 희망
2. 10년의 약속 + 감사
3.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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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끝나지않은 ‘에필로그’ 감동, 가요史 한획 긋다 [2008-06-16 10:27:12]




[뉴스엔 박세연 기자]

가수 김동률에게 이제 가수보다는 '뮤지션'이라는 칭호가 어울릴 듯 하다. 스스로 데뷔 15년간의 음악 인생의 '클라이막스'에 다다랐다고 말하는 김동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그의 음악 인생 제2의 서문을 열었다.

13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순수한 열광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바로 김동률의 '에필로그' 공연이 열렸던 것. 구름떼처럼 밀려드는 관객들의 행렬에 입장이 지연될 정도였지만, 오직 그의 음악을 함께 즐기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소박한 팬심에 불평불만 하나 찾을 수 없었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인 김동률이 무대 아래쪽에서 떠오르던 순간 객석은 그를 반기는 반짝이는 야광봉 불빛으로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김동률은 이에 화답하듯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와 같은 주옥같은 곡으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관객들이 수놓은 빛나는 객석을 감격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며 연신 "감사하다"를 외친 김동률은 전람회 1, 2집 수록곡인 '하늘높이', '새'를 피아노 연주와 함께 해 향수를 자극하는가 하면 1년여 만에 무대에 오른다는 이소은과 '기적'의 환상의 하모니를 자아냈고 이어 5집 앨범 히트곡 '아이처럼'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동률의 음악 세계가 엿보이는 '다시 떠나보내다', '고독한 항해'를 마친 김동률은 오랜 적막 끝에 이적과 함께 카니발로 돌아왔다. 1997년 결성, 어느덧 10년이 넘은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로 분한 김동률과 이적은 '축배'의 화려한 무대를 펼치는가 하면 '그땐 그랬지', '거위의 꿈' 등 계속된 명곡을 불러 1만 관중을 감동케 했다.

방금전까지 함께 무대에서 호흡한 이적은 어느새 내레이터로 돌변, '까칠 김동률'이 이번 공연을 준비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낸 메이킹 필름을 이끌어줬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김동률의 완벽주의적인 면모는 그가 이번 공연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가 새삼 느끼게 했다.

마치 라스베이거스 쇼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무대에서는 김동률의 작은 모션에도 팬들의 환호성이 이어졌고 재즈바 에 온듯 한 'J's bar에서'에 이어진 '취중진담'은 객석을 로맨틱한 분위기로 물들였다. 이어 마이 앤트 메리의 정순용과 함께 '내 오랜 친구들', 'Jump' 등에서 평소답지 않은(?) 경쾌한 점핑을 시도해 객석을 열광케했다.

'이제서야', '다시 시작해보자' 등 김동률만의 발라드로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린 김동률은 초심 '기억의 습작'으로 돌아가 전람회로 돌아갔다. 이어진 '10년의 약속'으로 데뷔 15년차의 소회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김동률은 대망의 '멜로디'로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두달 여의 여정으로 달려온 4년 만의 콘서트 '프롤로그'를 마무리하는 '에필로그', 김동률은 자신의 잔잔하고 소박한 듯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무대제작비에만 2억 원을 투입, 오롯이 팬들을 위한 화려한 무대를 제작했다. 특히 무대, 조명, 음향 등 하드웨어적 부분에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와 힘들 투여함은 물론 완벽한 밴드, 오케스트라, 코러스를 위해 손수 지휘봉을 잠았다.

백밴드의 악기 하나하나는 물론 49인조 오케스트라의 총지휘를 맡아 환상의 하모니를 탄생시킨 김동률은 이날 공연의 대미 '멜로디'(Melody)를 장식한 30여 명의 코러스원을 직접 지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렇게 김동률은 누구의 손도 거치지 않은 채 자체 제작으로 '에필로그'를 그려냈고 공연장을 찾은 1만 여 관객들은 그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총제작비 7억 원보다 더 큰 노력과 애정을 쏟아부은 김동률의 '에필로그'는 어느 공연보다도 웅장한 스케일과 풍부한 음향을 자랑해 뮤지션 김동률의 가치를 높였다.

2004년 '초대' 콘서트 이후 4년 만의 콘서트에 대해 한 관객은 "김동률의 마음의 고향은 '전람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공연"이라는 공연 소감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전람회 김동률이든 솔로가수 김동률이든, 데뷔 15년차 뮤지션인 그가 '김동률'만의 음악세계로 어느새 대한민국 가요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음만큼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10년 음악 인생을 통틀어 지금이 내 인생의 최고 전성기인 것 같다. 지금 주신 사랑을 평생 나눠 쓰면서 꾸준히 음악을 하겠다"며 피날레 공연에서 끝내 눈물을 흘린 김동률이 만들어 갈 그만의 음악세계에, 어느새 팬들은 귀를 기울이고 숨 죽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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