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3 김동률 콘서트 Epilogue1 - 잠실 첫번째 공연 후기

애초에 이 공연까지 갈 계획은 없었다
진짜로
원래 오리지날(?)인 14일 토요일 공연 폭주로 예매에 실패하면서
일찌감치 잠실공연은 마음을 접은 상태였으니

하늘이 주신 운인지, 여차저차 2층 맨 뒤쪽의 티켓을 손에 입수할 수가 있었고
그렇게 나는 칼퇴하고 잠실로 떠났으니...

5시 칼퇴
회사가 촌인지라 수원역까지 나오니 거의 6시
내가 수원역으로 나온 것 자체가 나의 실수였으니ㅡ지랄맞은 수원의 교통체증을 간과했던 것이었다
넉넉잡아 7시 반이면 잠실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7시 반이 되었을 때 나는 아직도 고속도로 위에 있었다
체조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역인 몽촌토성역에 도착했을 때는 7시 50분
아따마 공연시작까진 10분밖에 안 남았네

몽촌토성역 ㅡ 거기가 어딘가...

우리회사 본사가 있는 그 곳 아닌가..
간지의 본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 한 방 찍고
우리 공장은 왜이리 촌에 있는거야하며 궁시렁거리며 택시를 잡아타고 겨우겨우 공연장앞에 도착하니
8시 정각이드라...

입구에서 동닷의 점조직 올드팬들 -한상형 유림양 붕양-과 뭐 좀 묵고 마시고
사람많다고 줄 맨 끝으로 들어가는데

아뿔싸

벌써 안에서는 환호 소리와 사랑한다는 말이 들려온다

이 불길한 예감은 벌써 시작했구나 + 어라? 또 사랑한다는 말이야?


우여곡절끝에 자리를 잡고

여기서 잠시 공연장 분위기 쏵 보여드리죠

라스베가스 카지노 삘이 나는 저 RYUL 조명, 저거 좀 비싸다했음 ㅋ

디씨인사이트 김동률겔러리(이하 디씨 률겔)에서 제작한 현수막
현수막 제작하는거는 이미 알고 있었고, 성남에서는 펼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었음

그리고 요 사진은 한상형이 14일 토요일 공연가서 찍은 것입니당,

앨범 자켓삘 나는 전광판 가리개 - 디비디 껍데기로도 안성맞춤일듯

아이돌 가수답게 대형 전광판 두 대씩이나 깔아셨음에 감사의 눈물 흘렸음



여튼 노래는 그렇게 시작되고 감상 모드로 돌입...

2탄에서 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