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4집

남들처럼 멋지구리한 리뷰를 쓰고 싶지만
다들 알다시피 아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손가락 가는대로 그냥 두들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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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이 나온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고 내일 공연디비디가 나오는 판에
이제서야 4집 리뷰를 올리는 이유는 그동안 귀찮았기 때문입니다
부디 용서하세요

언제나 그렇듯 이 양반의 강점은 스트링
정식으로 스트링을 배운 적 없었던 전람회 2집때부터의 실력이니
(이 점에서 이 양반이 진짜 천재가 아닐까 싶다
그동안의 앨범들을 주욱 살펴보면 어디서 이런 실력을 얻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전공을 한 것도 아니고, 전람회 2집때부터 스트링이 본격적으로 들어갔는데
전람회 2집은 군대시절 만든 앨범이고 그전에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으며
그 전에는 고등학교에서 빡시게 공부하던 사람이었으니 말이니
혼자서 스트링 다루는 솜씨를 늘렸다는 것. 과연 천재가 아닐까?)
이번 앨범에서도 스트링은 앨범 전체를 꿰뚫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 김동률처럼 스트링 편곡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
그저 대단할 따름...
요번에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랑 같이 했네. 3집때도 런던 심포니였는데 5집때도 또 그 동네에서?

그의 앨범을 듣고 있다보면
확실히 예전보다 음악이 진지하고 성숙했구나하는 것을 느낀다.(당연히 그래야겠지만)
정말 완숙한 프로의 솜씨를 보여주면서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었다고 느끼긴 하지만
여전히 나에겐 전람회의 음악만큼 정이 안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비교를 해서는 곤란하지만
토이-유희열의 음악은 날이 갈 수록 부드러워진다고 해야할까?
듣기도 편안하지고. 곡에 따라 보컬을 선택할 수 있다는 토이만의 강점이긴 하지만
접하기에 유희열의 음악이 가끔 재미있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차분하게 하는 완급의 조절이 있지만
(물론 이것도 다양한 보컬의 재량 아닐까)
김동률의 앨범 속에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이 있지만
한 가지 목소리만으로(나름대로 창법의 변화와 듀엣곡이 있긴 하지만) 흐르는 앨범이라
약간의 지겨움이 있는 것은 사실.
그래서 토이처럼 객원가수들로만 프로젝트팀을 이뤄서 앨범을 하나 내는 것도 괜찮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 동안 다른 가수들한테 준 곡들만 봐두 참 맞춰서 잘 준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효신군 동경 빼고- 동경은 자기가 불렀어야 했음)
안되면 영화음악 ost라도..자기도 영화음악에 관심많다하였으니 기대해봐야지.
그리고 또 언젠가 나올지도 모를 카니발 2집을 기대해본다. 근데 과연 나올까?
 

Produced by 김동률
Co-Produced by bk! (for track 1,3,6,7,8) 강호정 (for track 4) junø (for track 11)
All Songs Written & Arranged by 김동률 except '고별', '다시 떠나보내다' Lyrics by 박창학
All songs Orchestrated by 김동률
Orchestra Conducted by David Snell
Recording Studio Abbey Road Studio in London, ON AIR Azabu Studio in Tokyo,
RPM Studio in NewYork, T studio, Lead Sound, Netian Studio, Dream Factory, Daiyoung Studio, Musik Dorf Studio in Seoul.
Mastering Studio Capitol Mastering Studio in L.A
Recording Engineer 고현정, Jonathan Allen (for Abbey Road Studio), Teruaki Kitagawa, 유성환
Assistant Engineer 오성근, 엄찬용, 이면숙, 김학주, 황종률, 권기현, 이동녘, 박종범.
Mixing Engineer 노양수 (for track 1,2,6,8,9,10), 고현정 (for track 4,5,7,11)
Mastering Engineer Ron Mcmaster
Management by 이중엽, 전승휘, 장주동, 박원용, 박성욱.
Coordinator for Tokyo Kajuhiro Higasa Stylist 박은주 Photographed by 강영호
All graphic art direct'n designed by 김형섭